10월 1일 오늘 날짜로 지금 회사에 입사한지 1년이 되었다.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를 정도로 빨리 지나갔네..
입사하면서 정한 목표가 뭐였는지 다시 읽어 볼까..
음.. 목표는 따로 정해두지 않았구나 단지 올 한 해의 목표???
목표로 5개를 잡았는데 지켜진게 하나도 없구나...ㅎㅎㅎㅎ
그래도 마냥 놀지는 않았다.
1년동안 업무 보면서 꾸준히 공부는 하고 있었다.
다른 달에 비해 2월에 잔디가 없는데, 이때 뭔가 많이 복잡했다.
회사 생활하면서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
1 일 1 커밋을 해볼까 했는데 하루에 무조건 커밋을 해야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정말 의미없는 커밋이 쌓이는거 같아서 이런식으로 커밋을 할꺼면 하지 말자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3월 초쯤까지??? 편하게 지내다가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이것저것 손을 대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같이 수료했던 분들이랑 술자리에서 흘러가듯이 말했던 사이드 프로젝트
그게 조금 더 구체화 되었고 같이 진행하게 되었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타투에 관련된 웹사이트 만들기
확실히 개발자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프로젝트르 진행하면 문제 해결을 스스로 해야하고, 또 팀 프로젝트의 경우 어떻게 내 의사를 전달해야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디자이너 1 백엔드 1 프론트 1 이렇게 셋이서 진행중인데 아직도 진행중이다.......ㅋㅋㅋㅋㅋ
할게 너무 많군....
다시 돌아와서 1년동안 일을 해보면서 나한테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가장 큰 변화는 드디어 내가 방향성을 잡았다는 것!!!
회사에서는 풀스택을 지향한다. 왜냐면 혼자서 둘 다 해야하는 상황이 많기 때문에..(대부분?)
하지만 학습 방향을 나는 백엔드 보다는 프론트엔드에 좀 더 비중을 싣기로 했다.
주위 지인들도 그렇고 내 표정이 프론트 얘기할 때는 밝지만 백엔드 얘기하면 어두워진다나...
근데 둘 다 재미는 있다.
개발은 다 재미있지만 확실히 흥미는 프론트가 맞는듯.. 변하는게 눈에 보이는게 좀 더 재밌다.
어쨌든 나는 프론트 공부를 좀 더 해볼 생각이다.
vue.js 를 사용하는데 입사 초기에는 기능 구현하는데만 급급했다.
뭐하나 구현하려고 해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정말 엄망진창인 코드로 작성해서 정말 딱 그 기능 하나만 할 수 있도록....
이 부분이 회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계속해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많이 바뀐 부분이다.
클린 코드, 함수형 프로그래밍, 타입스크립트 적용, 디자인 패턴 등 좀 더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해봤던 것 같다.
선배들 코드를 보며 느낀 점도 많고 그걸 가져와서 사이드 프로젝트에 적용시켜보면서 내걸로 만들기 위해 시간을 많이 썻고 확실히 나아진 느낌이 많이 든다.
이렇게 하나를 알면 다른게 눈에 들어오고 또 학습하게 되면 다른게 눈에 들어고 정말 공부가 끝이 없네
그래도 지금까지도 재미있게 하고 있다.
방향성
- 너무 기능 구현에만 급급했나?
TIL로도 적었었지만 새로 오신 분이 질문을 했을 때 기능 구현은 알려드릴 수 있다.
하지만 자바스크립트 동작 원리, scope 등,
vue.js 에서 왜,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설명할때면 머뭇거리게 된다..
난 항상 기능만을 구현해 왔고 이런 이론 지식은 필요한 기능을 구현하며 레퍼런스를 찾아볼 때 잠깐 잠깐 보고 넘겼기 때문에 깊게 알지 못한다.
또한 지인이 vue 스터디를 하는데 내가 vue를 다룰 줄 아니 나한테 질문을 하시는데 저게 다 뭔 소리인가 싶었다.
질문에 대한 대답을 음.. 코드로 짜면서 흐름을 설명을 할 수는 있었지만 이건 vue로 기능을 구현할 줄 아는 사람 기준,
모르는 사람이 들었을 때 이해를 못시켰다. 내 설명도 많이 부족했고
지인의 스터디를 주도 하신 분 말로는 "기능은 누구나 구현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아키텍처를 아는 주니어 개발자는 몇 안된다."
이 말이 딱 나를 향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기초가 되는 자바스크립트를 좀 더 공부해보자 해서 정말 오랜만에 도서를 구입하였고 읽고 있다.
- 프론트엔드?? 백엔드?
저번달까지만 해도 계속 갈팡질팡이였다.
내가 고민을 하는 이유가 뭘까??
1. 백엔드가 프론트엔드 보다 평균적으로 급여가 높다는 말을 많이 봐서일까?
: 경력 12년차 프론트엔트 개발자 왈 : 백엔드가 급여가 더 높다... 진짠가봐....
2. 내가 백엔드로 Nest.js을 사용하는데 요즘 사용하는 회사가 많이 늘어나니 계속 공부하다보면 괜찮을 것 같아서?
3. 프론트는 너무 빨리 변한다는 말이 많기 때문에 괜시리 겁이나서?
4. 나는 vue를 사용하는데 시장은 react가 많다. 그럼 내가 들어갈 수 있는 회사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런 생각 때문에 계속 고민을 해왔던 것 같다.
사실 내가 프로그래밍 공부를 처음 시작 했을 때 재미를 붙였던 이유는 웹사이트를 꾸미면서 재미를 붙였다.
요리만 하던 내가 HTML을 배우고 CSS, Javascript 까지 배우며 (생활코딩 WEB 코스) 화면이 막 바뀌는게 신기했었다.
이 흥미는 학원 다닐 때도 백엔드보다 프론트가 재미있었다.
이미 답이 정해져 있었던 것, 난 백엔드 보다 프론트가 더 재미있다.
하지만 들리는 말로는 백엔드가 프론트엔드 보다 급여가 더 적다는 것 그래서 고민을 했던 것 같다.
저 말이 맞는지 틀린지는 모른다.
하지만 내가 직업을 고를 때의 기준을 생각해보자.
힘들다는 말을 알고도 요리를 선택했을 때, 그 때 주위에서 정말 많이 말렸다.
처음 들어간 레스트랑에서도 헤드셰프가 내가 너 나이라면 요리 안하다 이런 말을 달고 살았고 군대 취사 조리장님 또한 계속 다른거 찾아라..찾아라.. 그 말을 알고도 요리를 시작했고 재밌게 일했다. 비록 지금은 그만뒀지만..
내 첫 프로그래밍의 시작 또한 흥미로 시작되었다.
회사 퇴근하고 공부를 하는데 배우고 싶은 욕심이 커서 일하는 동안에도 어떻게 하면 지금 상황에서 좀 더 많은 시간을 공부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가득차 있었다. 그래서 퇴사를 결심했고 지금 웹개발을 하고 있다.
나의 모든 선택은 내가 흥미가 있느냐 없느냐 였으니까 이것 또한 더 재미있는 쪽으로 선택할꺼다.
회사 프로젝트 중에 백엔드르 맡아서 했던 프로젝트가 있다. 사내 파일 클라우드를 개발하는 거였는데 하면서 뭔가 답답하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답답했던 이유는 아마...내 눈으로 내가 확인할 수 없어서???
반면 설문 플랫폼 개발을 집중적으로 맡아서 할 때는 프론트 위주의 작업이 많았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개발 했던 것 같다.
원티드나 로켓펀치만 봐도 vue 보다는 react 를 많이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react를 사용하는 회사로 이직을 하고 싶다면? 간단하다. react를 공부하면 된다.
그래서 닷투 프로젝트 진행했던 걸 SSR도 경험해보고 싶기도 해서 Nextjs를 사용해서 다시 구현해보고 있다.
근데 쉽지 않다.. 너무 vue 에만 집중되어있던 머리를 다시 단방향으로 돌려서 하는데 하나하나 다 적어줘야하는게 쉽지 않네.. 덤으로 백엔드도 Java에서 Nestjs로 다시 구현 (혼자서 하는 사이드니깐)
작년 10월 1일에 입사 해서 올 해 10월 1일에는 회고를 꼭 남기고 싶었다.
근데 막상 쓸려고 하니까 머리가 하애져서 1일날 글만 저장 해놓고 사실상 10월이 다 끝나가는 21일에서야 마저 작성하였다.
바쁘다는 핑계와 글쓰기 귀찮음.. 그래도 오랜만에 카페와서 글도 작성하고 내가 입사 초기에 썻던 몇안되는 글도 읽어보면서 돌이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래서 다들 회고록을 쓰나 싶다. 내용은 부실할지 몰라도 남한테 일부로 보여줄려고 쓰는 글이 아니잖아?
글을 쓰면서 내 생각만 잘 정리되면 됐지 뭐
글 쓰면서도 머리 속으로는 지금 하는 프로젝트가 잘 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 뿐.
(글을 쓰는 오늘 21일 금요일에 프로덕트 서버에 배포를 했다.)
어쨋든 신기하다. 만약에 내가 개발 공부를 안했다면?? 난 아직도 호텔 노예였겠지